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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넘어 밑으로 내달리려던 현은 아찔하면서 그대로 바위 위에 쓰러지고 말았다. 어깨를 움켜쥔 손가락 사이로 붉은 피가 뿜어 나왔다. 땅으로 ...


설명

바위를 넘어 밑으로 내달리려던 현은 아찔하면서 그대로 바위 위에 쓰러지고 말았다. 어깨를 움켜쥔 손가락 사이로 붉은 피가 뿜어 나왔다. 땅으로 끌려 들어가는 듯한 의식의 강하(降下). 어깨의 고통―꼭 30년을 살고 지금 여기서 죽어 가는 구나 생각을 모아야겠다.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생각을, 외면, 도피, 밤낮을 가림없이 도피, 외면, 도주. 그 밖에 무엇을 하고 지내왔는지 도무지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첫번째 탄환처럼 불발에 그친 30년. 그것은 영(零), 산 송장, 그렇다면 결국 살아 본 일이 없지 아니한가.
나는 다음 탄환으로 연호의 가슴을 뚫었다. 사람을 죽인 것이다. 남에게 손가락 하나 가풋하지 않으려던 내가 사람을 죽인 것이다. 가엾은 연호, 연호와 나와는 아무런 원한도 없었는데, 인간이란 이래서 죄인이라는 것일까. 어쩔 수 없이 살인을 하게 되는 인간의 불여의(不如意). 죄악을 내포한 인간의 숙명? 그것은 원죄?
우거진 꽃밭의 울타리 안에서 스스로 죄 없다는 내 자신을 잠재우고 있을 때, 밖에서는 검은 구름과 휘몰아칠 폭풍이, 그리고 사람이 죽어 가는 비명(悲鳴)이 준비되고 있었다.
그것은 먼저 네가 질러야 할 비명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어린 병사 대신 네가 그 길가에 누웠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나 …(생략) 같은 인간은 아직 살아 있었고, 살아야 할 인간은 죽어 갔다. 이런 것이 그대로 허용될 수 있었다고 생각되는가. 동굴에서 죽은 부친. 강렬히 살아서 아낌없이 그 생명을 일순에 불태운 부친. 부친은 살아 남은 인간들을 대신해서 죽었고, 그들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했을지도 모른다.

저 숲 속에 누운 할아버지. 시체가 아니라 그것은 삶의 증거. 모든 불합리에 알몸으로 항거하고 불합리 속에 역시 불합리한 삶을 주장한 피어린 한 인간의 역사. 거인(巨人)의 최후 같은 그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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